오늘은 유튜브 쇼츠에서 본 쿠시카츠쿠시엔에 가보기로 했어요.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나길 18 108호
운영시간: 일,월 휴무, 18:00~22:00
화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은 따로 없었고 모든 자리는 다 바 좌석이었어요.
메뉴판은 아래와 같아요.
먼가 어떤 튀김을 먹어야할지 모르겠어서 쿠시엔 오마카세와 맥주 세트를 시켰어요.
뒷면은 술 메뉴판이었어요.
얘기를 들어보니 사장님께서 술에 대한 지식과 자부심이 많으신거 같았어요.
저는 사장님의 자부심을 믿고 고구마소주를 시켜봤는데 제 입에 맞지 않았던 것인지 딱히 맛이 좋진 않았어요.
이번이 두번째 마셔보는거였는데 다음엔 고구마소주는 안시킬 거 같아요.
세트 메뉴 중 하나인 기린 생맥이 나왔어요.
기린 생맥은 엄청 맛있었어요.
사실 튀김 이자카야를 처음 와봐서 튀김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진 않아요.
그래도 제가 선호하는 튀김은 튀김옷이 눅눅하지 않고 튀김 속 재료와 튀김옷이 잘 어울리는지를 보는 거 같아요.
이 기준으로 봤을 때 꽤 맛있는 튀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처음 나온 것은 닭안심 튀김이었어요.
닭안심 튀김은 닭 안심이 적절히 익어있었고 슴슴하니 맛있었어요.
소금을 뿌려먹거나 소스를 뿌려도 되지만 저는 슴슴한 맛이 좋아서 그냥 먹었죠.
두 번째 나온 것은 가지튀김과 새우 튀김이었어요.
이런 튀김이 제가 평소에 알던 일본식 튀김 같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일본식 튀김은 살짝 옅은 튀김옷 색깔에 엄청 바삭하다는 느낌은 없었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맛은 있었어요.
특히 가지튀김에서 단 맛이 나서 좋았죠.
마지막으로 메추리알튀김이랑 소고기 튀김이에요.
메추리알을 이렇게 튀겨서 주는게 조금 신기했어요. 소고기 튀김도 미리 소스를 뿌려서 주셔서 적당히 먹을만 했죠.
엄청 특이한 맛은 아니었고 둘 다 준수하게 맛있는 맛이었어요.
튀김의 맛이나 종류나 맥주나 다 가격에 비해 맛이 좋았어요.
가볍게 한 잔 하기에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었죠.
특히 튀김의 바삭함이 재료와 잘 어울려서 더욱 맛있게 먹었어요.
사장님께서도 술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신 편이에요. 엄청 친절하다는 느낌까지는 없었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가성비 좋은 맛있는 튀김 먹고 싶을 때 찾으면 진짜 좋을 거 같아요. 생맥을 강추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