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튀르키예 / / 2024. 9. 17. 00:33

이스탄불 전통 음료 Boza (보자) 현지 맛집 위치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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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스탄불에서 먹었던 겨울철 전통 음료수인 보자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이것을 먹기 위해 엄청 돌아다닌 것은 아니었다.

 

길을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되었다.

 

우연히 찾게 된 곳이었는데 역사가 되게 깊은 곳 같았다.

 

가게소개

가게입구
가게입구

전통음료 보바의 가게 이름은 Vefa Bozacisi(베바 보자치시)이다.

 

가게 정보를 찾아보니 아주 역사가 깊었다. 

 

Vefa Bozacısı

 

vefa.com.tr

소개를 보면

 

하찌 사딕 베이 (저희 할아버지)는 1870년에 알바니아의 프리슈티나에서 이스탄불로 왔습니다. 당시 그는 약 200명의 상인들이 어두운 색, 신맛이 나는 걸쭉한 음료를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 시기에 다른 기법을 실험하였고, 발효 거품이 막 생겨나는 순간에 주어지는 오늘날의 걸쭉하고 짚 색의 약간 신맛이 나는 보자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직접 만든 보자를 겨울 밤마다 팔라스와 그 주변을 돌며 어깨에 메고 다니는 구리 깡통으로 홍보하였습니다. 각 코너에서 간절히 기다려진 하찌 사딕 베이는 늘어나는 수요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1876년 9월, 그 시절 귀족 가문들과 관료들이 거주하던 이스탄불의 가장 저명한 동네 중 하나인 베파에 보자 생산의 첫 공식 사업장을 열었습니다. 이 보자 가게는 "베파 보자즈시" (베파 보자 가게)로 명명되었으며, 이 전통 음료는 표준화되고 직업화되어 세대를 이어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하찌 사딕 베이는 보자의 두께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직접 생산하였고, 이후 그의 아들 이스마일 하키 베파를 사업에 데려가 함께 베파 보자즈시에서 생산을 계속하였습니다. 하찌 사딕 베이가 시작하고 현재 4대째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보자 생산은 전통적인 맛을 보존하여 터키 표준에 맞추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충 오래 전 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가게 안을 들어가면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종이컵에 보자가 담겨있다. 

보자
보자

다 현지인들만 있었다.

현지인
현지인들

우리는 맛이 엄청 궁금해 바로 두 잔을 사서 마셔봤다.

보자 모습
보자 항공샷

위에는 계피가루가 뿌려져 있다.

 

그리고 일단 약간 걸쭉한 크림에 신맛이 첨가된 맛이었다.

 

생각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느낌은 아니었다.

 

왜이렇게 신맛이 날까 했는데 알고 보니 식초도 같이 팔고 있었다.

식초
식초

아마 식초를 만드면서 같이 생기는 음료수인가 싶었다.

 

식초인지 아무튼 이런게 정말 많았다.

 

영어를 할 수가 없어 되게 답답했다.

또다른 식초병
식초 병

 

그렇게 마시고 나서 보자를 더욱 자세히 찾아보고자 했다.

 

사실 이스탄불의 걸쭉한 음료수로는 살렙(salep)이 그나마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스탄불 뿐 아니라 지중해 지역 사람들이 다같이 마시는 음료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이 음료수가 처음에는 살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렙과 보자는 외형만 비슷하지 맛이 전혀 달랐다.

 

 살렙(Salep)과 보자(Boza)의 차이

 

Boza와 Salep는 모두 전통적인 음료이지만, 그 기원과 성분, 준비 방법이 다르다. 

 

 Boza
- 기원: Boza는 중앙아시아, 중동, 그리고 발칸 반도에서 주로 소비되는 전통적인 발효 음료다.
- 성분: 주로 발효된 곡물 (보리, 기장, 옥수수 등)로 만든다.
- 맛과 질감: Boza는 걸쭉하고 약간 신맛이 있으며, 약간의 단맛도 느낄 수 있다. 약간의 알코올이 함유될 수 있다.
- 온도: 차갑게 마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영양: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고, 비타민 B와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Salep
- 기원: Salep은 터키, 중동 및 주변 지역에서 주로 마시는 전통적인 뜨거운 음료다.
- 성분: Salep은 난초의 뿌리 가루 (Orchidaceae 과)로 만들어지며, 설탕과 우유를 혼합하여 만든다.
- 맛과 질감: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계피를 뿌려서 마시는 경우가 많다.
- 온도: 따뜻하게 제공되며, 주로 겨울철에 인기가 많다.
- 영양: 난초 뿌리에서 추출된 가루는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Boza는 발효 곡물 음료로 차갑게 마시며 걸쭉하고 약간 신맛이 난다.
- Salep은 난초 뿌리 가루로 만든 크리미하고 달콤한 따뜻한 음료이다.

이 둘은 각각 독특한 맛과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마시는 방법도 다르다.

 

가게 위치

 

가게는 정말 현지들만 가는 곳에 있었다.

터키를 관광하며 너무 관광객에 쌓여있는게 피곤하다면 한 번쯤 이 가게 주변 길들을 걸으며 돌아다니는 것도 추천한다.

 

Vefa Bozacisi · Mollahüsrev, Vefa Cd. No:66, 34134 Fatih/İstanbul, 튀르키예

★★★★★ · 카페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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