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 합정 라멘들 중 단연 강자로 꼽히는 오레노 라멘에 대해 리뷰해볼게요
맛집을 저장하다보면, 그리고 맛있는 라멘을 먹으러 찾아다니다보면 합정은 정말 숨은 맛집이 많은 곳이에요.
한창 인기가 많았던 시절에는 많은 허수 집들이 존재했지만 인기가 식고 나서는 진또베기 집들만 남은 곳이라고 생각돼요.
요새 합정이나 망원 아무곳이나 들려도 거의 다 성공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합정은 특히 라멘 덕후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지역으로 알려져있어요. 그중에서 제 개인적으로 대장급이라고 생각되는 오레노 라멘을
리뷰해보도록 할게요.
아래는 매장 안 모습이에요.
좌석이 꽤나 있어요. 이 날은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한 두 테이블씩 웨이팅을 하고 있었어요.
메뉴는 두 개에요. 오리지널 라멘과 매운 맛이 추가된 라멘이죠.
개인적으로 일본식 라멘에 매운맛이 있는 건 잘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요.(느끼하려면 확 느끼해야함)
그래서 오리지널로 시켰어요.
같이 간 일행이 여기는 진짜 계속 생각이 나더라 라고 소개를 해줬어서 더욱 기대를 하고 갔었죠.
드디어 나온 라멘이에요.
닭육수 베이스에 엄청 맛이 진했어요. 약간 사골국 먹는 느낌이 들었죠.
특히 위에 거품이 있어서 처음에는 콩국물의 질감까지 느껴졌어요.
또한, 추가로 면을 요청할 수 있어요.
이렇게 면 추가를 요청드리면 간단한 고명도 같이 주셔요.
청주 산남동 라멘 맛집인 후카미에서 라멘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라멘에 대한 기준은 꽤나 높았어요.
그렇지만 이번에 먹으러 갔던 라멘은 준수했어요.
제가 라멘을 먹을 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크게 국물의 맛의 깊이, 면과의 어우러짐, 위에 올라가있는 차슈의 맛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런 점을 다 살펴봤을 때 오레노 라멘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국물은 일단 너무 깊어 제가 평소에 먹던 라멘들과 조금 다른 종류의 맛이라고 느껴졌어요.
약간 라멘이 아닌 다른 요리의 국물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면 리필은 어쩔 수 없이 라멘과 따로 놀긴 하지만 처음에 먹을 때는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차슈 역시 다른 곳에선 못 먹어본 닭가슴살을 수비드 한 거와 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여기는 국물이 정말 좋았던 집이었어요.
라멘을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길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