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팥빙수 맛집 이촌 명동가 동빙고를 리뷰해볼게요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182
운영시간: 10:30~22:00
우유빙수가 엄청 유행하고 나면서 추억의 얼음을 갈아서 좋은 퀄리티의 팥과 함께 먹는 얼음 빙수는 많이 사라졌어요.
오늘 찾아간 곳은 전통적인 팥의 맛으로 승부를 보는 동빙고에요.
아래는 메뉴판이에요.
메뉴들이 기본적으로 얼음+팥 베이스에 다양한 소스를 추가한 느낌이에요.
매장도 약간 레트로한 분위기를 주더라고요.
아무래도 상권이 상권인지라 어르신이 주로 와서 이런 디자인을 유지하는 거 같아요.
매장은 조금 좁아요.
이 날은 앞에 교회 예배가 끝나고 사람들이 조금 많이 왔었어요.
대기하는 사람들도 조금 있었죠.
가격은 대략 이렇게 돼요.
요즘 물가에 빙수 하나 만 원을 훌쩍 넘지만 여기는 8,000원에서 9,000원 사이더라고요.
예전이었으면 비쌌을테지만 요새로 보면 무난해보여요.
저는 오리지널 빙수와 말차빙수 이렇게 두 개 시켰어요.
빙수는 딱 기본에 충실한 맛이에요. 얼음에 달달한 팥이 올라갔고 가볍게 뿌려져 있는 인절미 가루가 풍미를 더해줘요.
팥이 많이 달아서 저거 하나를 한 명이 먹기는 조금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만약 둘이서 간다면 한개만 시켜도 좋을 거 같아요.
말차빙수는 인절미 가루 대신 말차가루가 들어가 있어요. 나중에 먹다보면 얼음이 녹아 말차탕이 되는데
맛이 꽤나 괜찮아요.
재료 하나 대충하는 거 없이 다 정갈하게 기본을 해주는 성실한 빙수였어요.
추억의 얼음 빙수가 땡긴다면 동빙고를 한 번 가본다면 좋을 거 같아요. 일단 부모님 입맛에는 무조건 맞고
저는 추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