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어 인디아 항공의 서비스 체험 후기와 보잉 787-8과 A320 탑승 후기에 대해 적어볼게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기 위해 한국-네팔 가는 비행기를 찾아본 결과
에어 인디아를 통해 인도 델리에서 환승을 해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비행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예매를 했죠.
아래는 에어 인디아의 온라인 체크인 화면을 캡처한 것이에요. 비행기 탑승 30시간 전에 온라인 체크인이 열리는데 이때 체크인을 한다면 좌석을 쉽게 선점할 수 있죠. 하지만 좌석 선점 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 저는 그냥 당일 체크인을 통해 좌석을 랜덤 배정 받기로 했어요.
에어 인디아 표의 존재에 대해서는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서 알 수 있었어요.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꿀팁을 드리자면 희망하는 날짜를 넓게 잡고 비행기 표를 찾아봐야해요.
이렇게 검색하게 된다면 주변 날짜 중 저렴한 날짜를 골라서 예매할 수 있어요.
또한, 같은 항공권을 계속 검색하다 보면 웹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가격을 올려서 한 번 한 번 결정할 때 신중히 누르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어요.
웹사이트 별로 가격을 내가 직접 비교하고 싶다 그러면 크롬 시크릿 모드 등을 사용해 검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스카이 스캐너에서 나오는 정보는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인천공항에서 처음 에어 인디아의 체크인 승무원 분을 만났을 때는 되게 서비스에 만족했어요.
저랑 제 친구가 같이 못 가고 좌석도 안 좋은 자리인 화장실 뒷자리여서 최대한 좋은 자리로 앉을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또한, 에어 인디아에 대한 승무원 본인의 경험을 얘기해 주시며 간단한 팁을 들을 수 있었어요. 기내 수하물 규정도 자세히 알아봐 주셔서 등산용품도 기내에 가지고 탑승했죠.
인천에서 인도까지는 8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어요.
그래서 비행기가 조금 더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작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 보니 3+3+3좌석이더라고요. 그만큼 좌석 간 간격이 좁다는 뜻이죠.
앞자리와의 간격은 대략 이 정도 되었어요. 한 30cm 정도 공간이 남는 거 같았어요. 그냥 딱 무난한 정도였죠.
이걸 보고 딱 생각난 게 12년 전에 미국 갈 때 탔던 비행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이 너무 익숙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비행기는 실제로 그 정도 오래된 거 같은 시설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안내문이 구겨져 있는 거 정도는 상관없었어요.
담요도 이렇게 포장되어서 주는데 아래 배게 사진을 보고 딱히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죠.
그렇게 예민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게 옆에는 보풀이 잔뜩 올라와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1차로 오래된 비행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조금 충격을 먹은 것은 아래 사진이에요.
모니터 옆에 충전을 위한 포트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망가져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
핸드폰 충전은 조금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것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화가 조금 났죠. 이렇게 망가지려면 넣는 사람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넣어야 할 텐데, 망가뜨린 사람과 망가져도 고치지 않는 항공사 모두 조금 놀랐죠.
이건 보잉 787-8 기내 사진이에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3 좌석이 나란히 있어서 작은 기체에 야무지게 사람들이 탈 수 있었어요.
원래 정상적인 의자 헤드면 오른쪽 사진처럼 천이 붙어있어야 해요. 그러나 제 자리에는 커버가 아예 붙어있지 않았죠.
이게 말로만 듣던 불투명 창문이구나 하고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멈칫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계속 눌렀으면 저렇게 다 벗겨졌으며, 작동도 안 되었어요.
불투명 창문은 중앙통제가 가능한 거로 알고 있어서 중앙에서 개인의 통제를 막은 거 일 수 있지만 제 자리는 버튼에 불조차 들어오지 않았어요.
음향기기는 그래도 헤드셋이 아니라 이어폰으로 줬어요. 귀가 작다면 사용하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는 인도 가는 길에 옆자리 인도인이 추천해 준 히말라야 등반하는 영화를 봤어요.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볼만했죠. 제 친구 자리는 화면이 아예 작동을 안 하는 자리였어요. 화면이 터치가 아예 안되었죠. 승무원 분들한테 얘기를 해봤자 자리 변경의 해결책 밖에 없는데 이 날이 또 설날이랑 겹쳐서 많은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인들이 쉬러 고향을 가는 날이었죠. 그래서 자리도 없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 보고 8시간 동안 멍 때리기만 했어요.
시설이 많이 낡아 조금 기분이 상했지만 바로 기분이 풀렸어요. 바로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었죠. 처음에 준 땅콩은 무난한 맛이었어요. 옆에는 럼앤콕인지 잭콕인지 마셨죠.
에어 인디아는 기내식이 시설에 비해 많이 좋았던 거 같아요. 특히 카레를 좋아한다면 에어 인디아의 기내식이 마음에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종교 특성상 닭고기와 채식주의 카레가 있는데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닭고기 카레를 시켰어요. 가장 오른쪽 사진에 보면 치킨 밥 기준으로 왼쪽은 치킨 오른쪽은 채식 카레더라고요. 채식 카레도 아주 맛있었어요. 또한, 같이 나온 요구르트, 샐러드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인도의 공항은 지연이 정말 많이 된다고 느꼈어요. 공항 활주로가 혼잡해 대략 2시간 정도 지연이 있던 거로 기억해요. 그래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승무원분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행 환승자들을 후딱 데리고 정신없이 환승하러 갔어요.
원래는 남는 시간 동안 주변 투어를 조금 하려고 했지만 정신없이 가는 바람에 그냥 후딱 사진만 찍었어요.
인도 공항은 정말 불친절하고 불편했어요. 환승을 위해 수하물 검사를 하는 분들은 영어를 아예 할 줄 몰랐어요. 간단한 신발조차 얘기를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있는 다른 인도 사람이 해석해서 저희에게 한국어(?)로 말해줬어요.
기내 수하물도 엄청 힘들게 검사했어요. 짐 다 놓고 검색대 들어갈 때 전자제품 나오면 다시 짐 놓고 재검사하는 거 없이 그냥 뺏어버린다고 까지 하더라고요. 신발 벗는 거야 뭐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협박 같은 것까지 하는 건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저희는 등산을 위해 인천공항에선 허락되었던 폴대를 빼았겼어요.
물론 빼앗길 수 있기야 하다만 그냥 이유 설명도 없이 가져가버리고 지나가라고 화를 내더라고요. 그냥 영문도 모른 채로 폴대도 빼았겼어요. 만약 등산 때문에 폴대 가져가려고 한다. 하면 차라리 수하물 맡기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정신없이 짐 검사를 하고 드디어 인도에서 카트만두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했죠.
비행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걸렸어요. 여기서도 마음에 든 건 기내식이었죠. 카레는 정말 먹어도 먹어도 맛있었어요.
비행기는 제주도 갈 때 타는 비행기 같이 3 좌석이 두 개가 있는 좌석이었어요.
여기서는 심지어 난도 같이 줬어요. 메뉴는 똑같이 치킨 카레와 채식 카레가 있었고 치킨 카레를 시켜도 채식 카레가 같이 나오는 거 같았어요.
인도 공항에서의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네팔에 도착했죠.
도착하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요. 내려서 가면 비자 발급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저는 관광 비자를 발급받았죠. 인천공항에서 달러를 뽑아갔기 때문에 달러로 30 달러를 냈어요.
관광 비자의 종류로는
15일 체류 | 30일 체류 | 90일 체류 |
30$ | 50$ | 125$ |
이렇게 3 종류가 있어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내에 택시를 미리 구매하고 시내로 가는 방법이 있어요. 공항 내에 택시 구매하는 건물이 있어서 안심하고 하게 되는데 절대로 하지 마세요. 네팔 현지인들도 말하길 왜 공항 안에서 사기를 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시내인 타멜까지 950이면 갈 수 있다고 해서 그래 굳이 흥정하지 말고 그냥 타자 밤도 늦어서 피곤하다 했거든요. 다음날 알고 보니 450 정도 나오더라고요.
공항에서 타멜 시내까지 450~500 정도 나오는데 그걸 두 배 정도 되는 가격을 공항에서 낸 거죠. 그래서 출입국 심사 마치고 나오는 곳에서 택시 결제하지 마시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택시 기사들이 쭉 기다리는데 그걸 사용하는 게 더 저렴하고 좋을 거예요.
아래 사진과 같은 영수증을 받는 택시는 사용하지 마세요
에어 인디아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볼게요.
장점
- 승무원분들이 친절하다 -> 환승을 해본 경험이 없어 조금 귀찮게 물어봤는데도 아주 잘 대답해 주셨어요
- 음식이 맛있다 -> 카레를 좋아한다면 정말 만족하실 거예요. 게다가 인도사람들도 여기 타면 밥 걱정은 하지 말라라고 할 정도로 밥을 잘 줬어요. 인도에서 카트만두 가는 비행기는 조금 늦은 비행이었는데도 밥이 나왔으니까요.
단점
- 시설이 조금 낡았다 -> 대체적으로 낡은 비행기들이었어요. 낡았으면 그만큼 오래 살아남았다는 뜻이겠지라고 긍정 마인드를 돌려봐도 시설이 오래되어서 조금 불편했어요.
- 화장실이 더럽다 -> 에어 인디아를 타면서 느낀 것인데,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할 때 변기 커버를 올리지 않고 볼일을 보더라고요.
이 정도 장단점이 존재하는 거 같아요.
사실 저가 항공을 찾은 만큼 이런 점에 대해 엄청나게 불쾌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다만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서 알려드려요 :)
다음 포스팅은 트레킹 관련 포스팅을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