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일 트레킹 중 3, 4일차 트레킹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3일 차는 고도 적응을 위해 하루 쉬었고 4일 차에는 남체 바자르부터 팡보체까지 이동했어요.
⬇️전체적인 계획이 보고 싶으시다면
⬇️전의 일정이 궁금하다면
[해외여행/네팔] -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에베레스트 트레킹 9일 차 중 2일 차 팍딩(Phakding)부터 남체 바자르(Namche Bazaar)까지
남체부터 팡보체도 엄청 힘들었어요. 트레킹 난이도는 상이라고 생각돼요. 특히 오르막길에서 점점 숨이 쉬어지지 않더라고요.
팡보체 주변은 탱보체 딩보체 팡보체 이렇게 "보체"라는 단어가 들어간 곳들이 많아요.
보체의 뜻은 농장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과거에 여기서 농장이 있었다는 뜻이죠.
팡보체는 야크 농장이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3일 차
3일 차에는 여유롭게 고도 적응을 하기 위해서 남체 바자르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박물관에 갔어요.
박물관 이름은 텐징-노르게이 헤리티지 센터(Tenzing-Norgay Sherpa Heritage Center)였어요.
아래 동상도 어떤 사람에 대한 동상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마 에베레스트를 오른 셰르파였던 거로 기억해요.
박물관 안에는 히말라야의 역사에 대해 적혀있었어요.
지도 정보를 보면 폐업되었다고 떴는데 저희는 들어갈 수 있었어요. 물론 못들어가는 곳을 막 뚫고 지나간 것이 아니라 가이드 따라서 갔죠.
텐징 노르게이 박물관이에요. 안에 히말라야 관련 다양한 정보들이 있었어요.
이후 물병을 구매하러 남체에 있는 한 상점에 갔어요. 하나에 700루피 했어요.
트레킹하면서 물건을 살 때는 여러 가게들 둘러보고 구매하시는 거를 추천드려요. 여기서는 700루피였는데 다른 곳에서 보니 600 루피 정도에 판매하더라고요.
또한 과자같은 것들고 너무 올라가서 구매하지 말고 아래쪽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드릴게요. 굳이 한국에서 포장해올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카트만두나 루클라에서 포장 후 트레킹 시작하는 걸 추천드려요.
물가가 갈수록 비싸져서 나중에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상황이 오거든요.
남체 바자르 박물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고도 적응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저는 고도적응은 딱히 안되었던 거 같아요. 머리는 똑같이 아프고 힘들고 그랬죠.
이렇게 돌아다니고 롯지에서 밥을 먹었어요. 이때부터 뭔가 물이나 밥에서 이상한 향이 계속 돌았어요.
이빨을 닦아도 계속 이런 향이 났어요.
나중에 보니까 야크똥으로 불을 피우다 보니 야크 똥 냄새였더라고요.. 이때는 뭔지 모르고 그냥 지냈어요.
저희가 음식을 많이 안 시키다보니 어제보다 감자의 양이 줄었어요.
맛은 그냥 쏘쏘. 사실 맛이 없던 거 같았어요. 근데 머리가 아팠기 때문에 맛 평가는 제대로 못했죠.
아래는 남체 롯지 사진이에요. 저는 위에 불 켜진 방에서 잤어요.
아래는 남체에서 지내면서 냈던 영수증이에요.
핫 워터 즉 끓은 물을 추가할 때마다 돈이 꽤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이건 필수여서 어쩔 수 없는 지출이었어요.
이 롯지는 방 값이 인 당 250루피였지만 음식 값은 조금 나갔어요. 한국 물가보다 한 2/3 정도 되는 느낌을 받았죠.
4일 차
남체->팡보체
드디어 지도상으로 11시간 정도 걸리는 트레킹 길에 나섰어요.
지도상으로는 11시간이면 저희는 한 5~6시간 정도 페이스로 걸었어요.
원래는 팡보체까지 말고 탱보체에서 한 번 쉴까 했지만 팡보체 롯지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말에 조금 더 트레킹하기로 했죠.
날씨는 좋더라고요. 고도 적응은 역시 안되어서 제일 가벼운 짐을 메고 다녔지만 숨이 너무 찼어요.
풍경 하나는 끝내줘요. 물론 숨이 안쉬어져서 볼 정신은 없지만.
이런 다리도 계속 나와요.
옆에 묶여있는 것들은 깃발들이에요. 이것은 행복을 기원하는 깃발이라고 하더라고요.
트레킹을 하고 엄청 가파른 곳을 올라가기 직전 밥을 먹었어요.
확실히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느낀게 가이드 없으면 이런 전체적인 계획 짜기가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는 신라면과 일반 볶음면을 시켰고 맛있게 먹었어요.
이때 신라면이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가서 또 먹었어요. 해외에서 먹는 신라면 짱..
여기는 탱보체에요. 여기 올라오기까지 엄청난 오르막길을 걷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탱보체에는 이렇게 사원이 있더라고요.
탱보체에는 롯지가 두 개 정도만 있어서 둘이 가격을 높게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가이드라 그렇기 믿음직스럽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갔어요.
그렇게 한 두 시간 정도 더 트레킹 해 도착한 팡보체. 이 마을 사진을 보면서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무 힘들었어서)
트레킹 하면서는 모르는데 다 끝나고 나면 너무 추워져요. 그래서 이렇게 화로 앞에 쭉 앉아있어요.
여기서부터는 인터넷과 충전에 돈을 받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보조배터리로 핸드폰 충전을 했어요.
특히 발이 엄청 시려워서 난로에 계속 있었어요. 야크 똥으로 불을 피웠기 때문에 냄새는 더욱 났죠.
저녁시간이 되었을 때 저는 아까 먹었던 신라면이 너무 땡겨 신라면을 시켰어요. 그리고 제가 라면을 끓였죠.
뒤에 계란도 있어서 계란 서비스로 넣어도 되냐고 하니까 된다고 해서 넣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돈을 추가로 받으셨더라고요. 계산에 있어서는 칼같았어요.
이렇게 저녁을 먹고 처음으로 침낭을 꺼내고 핫팩을 터뜨렸어요.
해발고도 4000m 이상이 되니 확실히 더 힘들더라고요.
느낀점은 없어요. 그냥 많이 힘들고 무릎 아프다 정도였죠...
다음 포스팅은 트레킹 5일 차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해외여행/네팔] -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5일 차 팡보체(Pangboche)에서 딩보체(Dingboche)까지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