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포스팅에서 에베레스트 트레킹 정상까지의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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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딩보체->러부체
고도가 높아져서 조금만 걸어도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는 정말 5시간 걸리는 길을 5시간 걸려서 갔다.
높게 올라와서 그런지 하늘은 맑았다.
러부체 가는 길에 있는 추모자의 길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엄청난 높이의 길을 가야했기 때문에 이 언덕에서만 대략 1시간 이상 걸린 거 같다.
러부체에 도착해서 찍은 밤 하늘이다!
원래 더 많은 별들이 보인다고 하지만 전 이거로도 만족했다.
러부체에서 푹 쉬고 포터가이드와 얘기를 해 본 결과
9일까지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그 다음날 조금 무리를 해야했다.
기존 등산객은 러부체에서 고락셉을 거처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갔다가 다시 중간의 고락셉으로 가서
하룻밤 자고 가는 편이었다.
저희는 고락셉 물가가 너무 비싸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러부체에서 베이스캠프를 찍고 다시 러부체로 오는
계획을 짰다.
기존 등산객: 러부체->고락셉->EBC->고락셉 이런 경로로 가지만
저희는 러부체 -> 고락셉 -> EBC -> 러부체 이런 경로로 가기로 했다.
지도 상에선 대략 10시간이 걸리는 일정이었다.
7일차
러부체 -> EBC -> 러부체
드디어 출발한다. 사실 이제서야 조금 긴장되고 설렜다.
내가 드디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보다니. 책에서만 봤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의 중턱을 간다니!
이때 등산은 원점회귀였기 때문에 짐도 많이 챙기지 않았다.
중간에 먹은 애플 파이이다. 너무 맛이 없었다. 거의 절반은 남겼다.
롯지가 다들 엄청 좋다.
이런 자재들은 어떻게 다 들고와서 지었는지 신기했다.
산 이름이 워낙 많았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그냥 맑아서 찍었다.
위로 많이 올라오면 다 자갈밭이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에베레스트에 눈이나 비가 안온지 거의 3년이 다 되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걷다보면 무릎과 발목이 정말 아프다. 걸으면서 계속 보호대를 풀었다가 찼다가를 반복했다.
드디어 도착했다!
사실 사진으로 보면 별거가 없긴 하다. 게다가 엄청 춥다.
예전 사진 보면 아래 얼음기둥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 녹아서 사라졌다.
지금은 비수기여서 아무것도 없지만 성수기가 되면 사람들이 여기에 캠프를 치고 있는다고 한다.
헬기로 여기까지 바로 다이렉트로 올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너무 허무할 거 같다는 생각이다.
만약 정상을 올라가고 싶다면 해볼수도 있겠지만 그게 과연 진정한 산타기일까 의문이 들었다.
저 부분이 에베레스트라고 하는 거 같았다.
아닐수도 있다.
최대한 사진을 현장감 나게 찍으려고 노력했다.
자세히 보면 바닥이 갈라진 것을 볼 수 있다.
크레바스이다. 이것들을 특히 조심해야한다. 다른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이거가 더욱 갈라지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한다.
이 시잔은 내 친구를 대신 찍어준 사진이다.
사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생각보다 볼 게 별로 없다고 한다. 풍경이 예쁜 곳은 호수쪽으로 가야한다고 한다.
원래 우리 계획 역시 호수도 들리고 다 들릴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 그냥 상징성이 있는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만 딱 찍고 왔다.
다른 사람들이 가게 된다면 베이스캠프보다는 다른 곳을 조금 더 추천하고 싶다. 상징성은 있지만 풍경이 그렇게 예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고 후딱 내려갔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내려갔던 길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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